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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에 생기는 벌레,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추농사를 짓다 보면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벌레입니다. 매일 물을 주고 정성껏 키운 고추가 하루아침에 진딧물이나 나방류의 벌레들에 망가져버리는 경우도 많죠. 오늘은 고추에 생기는 벌레 종류와 없애는 방법, 특히 고추 진딧물 퇴치법에 대해 초보자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정리해보았습니다.

 

고추에 생기는 벌레 종류는?

고추에 자주 생기는 벌레는 크게 아래와 같습니다.

1. 진딧물

연한 녹색이나 검은색으로, 고추 잎 뒷면에 몰려 있습니다. 수액을 빨아먹어 고추를 시들게 하고, 각종 바이러스를 옮깁니다.

2. 총채벌레

매우 작아서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고추 끝이 꼬부라지고 꽃이 떨어진다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흡즙성 해충으로 작물의 생장을 방해합니다.

3. 담배나방 (고추나방)

고추 열매 속을 파고 들어가 썩게 만듭니다. 특히 6~8월 고온기에 많이 발생합니다.

4. 응애

잎이 누렇게 변하고 갈라지며, 점차 고사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특히 주의해야 할 해충입니다.

고추 벌레 없애는 방법 (유기농 가능)

1. 진딧물 퇴치법

• 천연 살충제 만들기: 마늘 5쪽, 고추 3개, 물 500ml를 섞어 하루 숙성한 뒤 분무기에 넣고 잎 뒷면 중심으로 뿌리면 효과적입니다.
• 설탕물 트랩: 진딧물은 단맛에 유인되므로 설탕물 담은 접시를 놓아 유인 후 제거할 수 있습니다.

2. 총채벌레 방제

• 파란색 끈끈이 트랩 사용: 총채벌레는 파란색에 유인되므로, 파란 트랩을 고추 근처에 걸어 포획합니다.
• 카렌다율 0.5% 유기농 인증 약제 사용도 안전한 방제법입니다.

3. 담배나방 예방

• 고추 밑에 신문지를 깔아 애벌레가 떨어져도 다시 올라오지 못하게 합니다.
• 페로몬 트랩 설치: 성충 수컷 유인을 통해 번식을 막는 친환경 방법입니다.

4. 응애 제거

• 잎 뒷면에 물을 자주 분사해 건조한 환경을 피하게 합니다.
• 황색 끈끈이 트랩 설치로 성충을 유인하여 포획하는 방법도 병행하세요.

결론: 해충 방제는 꾸준함이 답입니다

고추에 생기는 벌레는 한두 번 없앤다고 끝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기적인 점검과 예방, 그리고 친환경 방제법의 꾸준한 실천입니다.
특히 진딧물이나 총채벌레는 번식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매일 조금씩 관심을 갖고 관찰해주면, 올해 고추농사는 건강하고 벌레 없는 작황이 될 수 있습니다.